어제는 오빠의 발표 연습을 돕고는 나는 그냥 잠이 들었고 오빠는 모기 때문에 나보다 늦게 잤다고 한다. 겨우 며칠간 잠을 못 잤던 보상을 받은 걸지도 모르겠다. 오빠의 발표 모습은 나의 2기가 SD카드에 저장되어있다. 가끔 한번씩 봐줘야겠다. 헤헤 오늘은 좀 늦게 일어나고 말았다. 대략 10시 30분 정도에나 일어났고 오빠의 점심을 늦게야 할 수 있었다. 그 바람에 햄버그 만드는 과정은 찍지 못했다. 사실 찍으려고 했는데 말이다. 게다가 설거지도 꽤 많았고 한숨을 쉬며 일단 난 설거지를 하기로 했다. 정말 고속의 설거지 후 감자와 양파를 까기로 했다. 양파를 일단 좀 다져서 볼에 놓은 소고기(어제 산 냉동산 고기였다)와 빵 가루 소금 후추를 넣고 버무려 줬다. 뭐 만드는 법은 누구라도 알 테니 생략하고 중간마다 소스 만드는 법을 일부로 찾아보았고 스테이크 소시를 기본으로 만드는 것으로 선택했다. 중간에 오빠의 전화도 왔었고 빨리 만들지 못해서 미안했다. 사실 일어나자 마자 너무 어지러워서 오늘 점심 만들기를 포기 할까 했었다. 그러나 햄버그를 기대할 오빠가 눈에 아른거렸다. 만들고 보니 생각보다는 이른 12시 20-30분 가량이라 나는 서둘러 갔다. 참 반찬은 햄버그와 오징어 채, 오이 소박이, 그리고 후식으로 참외까지 준비하니 이거 참 무거웠다. 어지러워서 결국 집에 있는 옥동자를 먹으면서 출발하였다. 날씨는 생각보다 더 꾸리꾸리 했다. 그리고 언덕길을 넘는데 차들의 속도가 정말 무서웠다. 레이싱 코스인 줄 아는 걸까?
정석공공(돌공고)에서 문자를 한번 보내고 후문에서 좀 기다려도 소식이 없길래 컴퓨터 실 앞으로 좀 어지럽고 해서 앉아 있고자 걸어 갔다. 그리고 또 다른 이유가 있었는데 어제 봐 놓은 밥을 먹기 좋은 벤치가 근방에 있기 때문이었다.
오빠는 밥을 10분 안에 먹어야 한다고 했고 역작인데 너무 하다고 했다. 정말 열심히 만들었으니 역작이라고 할 수 있겠지 했다. 일단 같이 나눠 먹었는데 원래가 나줘 먹기 위해서 꽤 양을 많이 넣었다. 후후후 맛있는지 아닌지 모르겠지만 참외는 먹을 만 하다고 했다. 그러고 보니 집에 와서도 맛있다고 안 했다. 쳇. 오빠가 황급히 사라진 후 나는 컴퓨터 실에 좀 있다가 과도한 냉방과 너무 힘이 드는 것 때문에 결국 나와서 오빠를 본 후 집에 가자고 생각했다. 그래서 문자를 보냈다.
기다리면 150CM라이프도 읽고 사진도 찍어보았다. 뭐 이게 다 기억을 남기기 위한 것이지만 말이다. 오빠는 좀 있으니까 나타나주었다. 결국 보강도 있다고 8시에나 끝난다고 해서 난 집으로 가겠다고 했고 어지럽다니까 마실 것을 사준다고 했다. 레몬에이드였고 난 타꼬야키 사먹게 돈을 달라고 졸랐다. 선뜻 5000원을 주길래 이걸로 다 사 먹는다고 장난 쳤더니 그냥 믿는 기색이었다. 오빠 바보.
오빠는 수업으로 대강당으로 가고 나는 그 앞에서 신기한 색의 화분을 찍고 대강당도 찍었다. 이것도 일기를 위한 것임은 확실했다. 아니면 잘 잊는 걸 어찌하겠는가. 일기 쓸 때 기억이 안 나서 못쓰는 것의 비율이 꽤 많았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리고 여기까지가 어제 쓰던 곳이다. 좀 간략하게 쓰지 않으면 꽤 힘들게 써야 할지도 모르겠지만 그래도 다 남기고 싶은 마음도 가득하다. 내려가보니 인경호와 전에 찍었던 장미 꽃이 보았다. 전에는 봉오리였는데 지금은 별로 시간도 가지 않았건만 활짝 펴서 져 가고 있었다.
참 꽃에게는 세월이 빠르다고 생각 되었다. 그러다가 앞을 보니 내가 지금 학교에 있는 건가 아닌 건가 하는 의문을 갖게 되었다.
이거 공사장에서 뭔가 파거나 나르는 차 아니던가? 소형이긴 했지만 학교에서 뭘 파고 나를게 있는지 조금은 알 수 없었다. 그냥 근방의 꽃도 가득 피었길래 열심히 찍었고 어느새 뒤에 있던 사람이 내 앞을 지나갔지만 나는 그냥 덩치 좋은 아저씨로 구나 라는 생각밖에 하지 않았었다. 마지막 꽃 사진을 찍고 후문 쪽으로 가는 그 덩치 좋은 아저씨를 바라 보았을 때 뭔가 위화감을 느꼈다. 아저씨 그건……피크닉 가방……게다가 레이스까지 달리셨군요. 순간 내가 본 게 사실인지 눈을 의심해서 다시 바라보고 결국 달려가서 줌까지 쓰면서 찍고야 말았다. 혹시나 뭔가 배달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도 했지만 모르겠다. 아직도 모르겠다. 언젠가 또 보면 그때는 물어 봐야겠다. 정말. 그렇게 생각하고 돌아서서 가다 보니 이번에는 학교가 떠나가라 떠들고 다니는 삼인조의 수다 꾼을 보았다. 가운데의 노란색에 끝에 부분에 빨간 무언가 도장 찍은 것 같아 특이해 보였다. 그 옆에 정말 사진을 찍은 게 얼마나 굿 타이밍이었는지 모히칸 머리로 둔갑하였다. 검은 옷을 입은 분에게 정말 미안함을 금할 길 없다. 옆에 하늘색 티의 분은 뭐랄까 그림이 살로 늘어 났는지 어떻게 된 건지 알아 볼 수가 없다. 그래서 독창성이나 여러 가지를 따질 수가 없었고 그냥 하늘색 티셔츠구나 싶었을 뿐이었다. 솔직히 다리미로도 보였지만 아무래도 아니겠지. 누군가 부직포로 차 주인 전화 번호를 적어 놓은 것을 만들었는데 왕자님이 웃고 있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과연 차 주인은 근데 여자일까 남자일까? 남자가 만들었다면 좀 섬세한 분이라고 생각 돼서 웃음과 폭주하는 상상력을 막을 길이 없을 것만 같았다. 순간 고개를 돌려 나무와 잔디, 벤치도 있는 좀 한적한 곳을 보게 되었다. 물론 여기에 학생들이 앉아 공부하는 경우도 많았다. 경운기가 벤치들 사이를 유유히 빠져나갔다. 이건 뭐랄까 아까는 알 수 없는 소형 중장비가 지나가더니 이번에는 경운기를 속도도 범상치 않았다. 재빨리 찍기는 했지만 좀 빠르긴 했다. 경운기의 충격에서 헤어나와 열심히 집으로 가기 위해 운동장을 가로지르기 전.
지고 있는 토끼풀들과 오빠가 무척 좋아할 라이터를 발견하였다. 좋아해줄 오빠의 다정한 미소가 머릿속에 가득했다. 냉큼 주워서 도시락 주머니에 쏘옥 넣었다. 토끼풀은 사진으로는 정말 안 예쁘더라. 뭐 보기에도 6월인데 희한하게 좀 시들 시들했다. 운동장에는 공부는 어떻게 하는 건지 운동을 열심히 하는 분들이 가득했고 알 수 없는 같은 체육복을 차려 입은 무리들도 있었다. 대학생도 단체로 맞춰서 입었나? 조금은 의문이었다. 가로지르고 나서 보니 나팔꽃인지 아니면 비슷하게 생긴 것이 피어있었는데 분홍색이 참 아름다웠다. 그러나 더워서 인지 좀 힘이 없어 보였다. 나는 비틀 비틀거리면서 드디어 학교를 빠져 나와 담을 따라서 걸어가고 있었다. 좀 걸어서 있을 초등학교 앞에 타꼬야키 트럭을 생각하며 조금은 걸음을 재촉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들이 버린 의자에 앉아서 오늘따라 큰소리로 이야기 하는 곳 앞에서 오늘도 너무 활짝 핀 넝쿨장미들을 보았고 여태까지 안 찍었다는 생각에 일단 일기 소재와 기억을 남기자는 마음에서 찍었다. 처음에는 실수를 해서 그만 바닥에 대고 찍었다. 뭔가 밸런스를 맞추려고 했는데 실패한 것이다. 타꼬야키 트럭이 좀 있으니 보였고 역시나 오늘은 확실히 오는 거였구나 하는 기쁨에 걸어가보니 먼저 손님이 있었다. 문제는 구워 놓은 것을 그 손님이 다 주문해버렸다는 것이다. 결국 난 기다리기로 하고 뻘쭘하게 서있었다. 바람도 불고 날씨도 좀 비가 올 것도 같았다. 초등학교 앞이라 어린애들의 고함소리도 들리고 그랬다.
3000원어치 사서 집으로 가는데 도시락 가방에 넣었더니만 포장상자 뚜껑이 자꾸 벌어져서 좀 손을 본 후에 겨우 걸어 갈수 있었다. 이런 곳에도 와주는 타꼬야키 아저씨에게 정말 고마웠다. 집에 와서 이것 저것 오빠 컴퓨터로 보면서 타꼬야키와 레몬에이드를 마시니 정말 기분이 좋았다. 그러나 어지러워서 결국 누웠는데 좀 있으니 배도 고팠다. 그래서 이번에는 드림 카카오 옥동자를 꺼내 먹고 야쿠르트도(키즈짱) 먹었다. 그리고 보니 7시쯤이었고 오빠의 저녁을 위해 아까 먹은 햄버그를 다시 두 개 굽기 시작했고 소스도 좀 데우기 시작했다. 아빠에게도 전화도 왔는데 술에 취한 목소리였다.(한숨) 결국 내일 만나기로 확정되었다. 시간은 1시로 했다. 12시 30분은 너무 빠른 것 같아서 였다. 뭐 누나는 뭔가 아빠에게 뭐라고 했는지 오지 않는다고 하면서 누나에 대해서는 아무 말도 하지 않았다. 바가지 긁힌 건가.
그렇게 말하고 나중에 8시가 되어도 오빠가 안 오길래 전화를 했더니만 오빠는 26분에야 방금 끝났다고 한다. 화나서 밥 없다고 투정을 부렸는데 정말로 믿더라. 바보. 그냥 빨리 오라고 했다. 쳇. 오빠가 도착해서 반찬과 햄버그를 주고 밥도 주었다. 이번에는 좀 음미하면서 먹어주면 좋겠는데 말이다. 과연 배고파서 그게 가능할지 모르겠다.
일단은 잘 먹어 주었지만 어쨌는지 순순히 말해주지 않았고 밥을 차린 후 나는 9시 넘어서 엄마에게 전화 걸어 내일 보자는 식의 운을 띄어 놓았다. 저녁은 엄마랑 먹어야지 하는 것이다. 불효자라 미안하지만 요즘 재정이 좀 힘들어서 말이다. 좀 있다 오빠가 어깨를 주물러 줄려는 듯이 허리에 안아서는 귀엽게 웃는 게 조금 수상했다. 응응을 바라는 것 같았다. 결국 어느 새 속옷 끈을 옷 위에서 풀어버렸다. 정말 빠른 솜씨에 난 나중에야 알았다. 결국 오빠에 유혹에 넘어가 버렸다. 에휴. 결국 좀 씻고 머리도 감고 나는 누워서 일기를 준비했고 오빠는 좀 있으니 잠이 들었다. 오늘따라 노는 날인데 일찍 자는 것 같았다. 결국 얼마 후 나도 몸이 나빠 그만 쓰다 말고 잠이 들었다. 아 처음으로 일기가 밀려서 이제 계속 밀리는 것이 될 것만 같아 작심삼일인가 하고 슬퍼하고 있다. 내용이 많아 하루에 하루 밖에 못쓰고 있다는 것이다. 에휴
잠시 어제 일기 쓰고 나서의 일부터 이야기 해야겠다. 오빠는 일단 어제 공부는 숙제 정도 한 것 같다. 그 외에는 역시나 페르소나를 했다. 그리고 나는 갑자기 블리치 만화를 보고 싶었다. 내용이 그냥 궁금해졌기 때문이다. 크레센토 노이즈도 보았는데 왜 이것은 연재를 안 하는 것일까? 조금 조용 조용한 편이기는 하지만 그만큼 조용하고 흥미진진하게 나가는 만화도 드물 텐데 말이다. 그리고 배가 고파서 2시 전에 오빠에게 양념통닭을 사달라고 했고 잘 먹었는데 문제는 역시 통닭은 기름기가 많아서 속이 더부룩하다는 문제가 있는 듯하다. 결국 오빠는 어제도 4시가 넘어서 잤다.
또 잘 자지는 못했다. 중간 중간 일어났고 너무 늦게야 잘 수 있었다. 아무래도 해가 뜨고 한참 있다가 잤으니 7시정도는 넘었을 거라 생각한다. 오빠는 편안히 자고 있었다. 근데 새벽인데도 날씨는 꽤 더웠고 오늘도 꽤 더울 것을 알 수가 있었다. 일단 화장실 갔다가 좀 덥지만 선풍기는 오빠 말대로 끄기로 했다. 오빠가 중간에 화장실 가려 일어나서 난 안쪽으로 뒹굴 하고 굴러갔다. 뭐 나름 배려한다고 한 건데 과연 알아 줄지는 모르겠다.
화장실이 마려워서 일어나 보니 오빠가 청구서들을 보면서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것이 보였다. 내가 뭐하고 있냐니까 예상대로 세금을 내고 있다고 하였다. 솔직히 세금은 전기, 수도, 가스, 인터넷 비, 정도만 내길 바랬지만 의료보험 비도 냈다고 한다. 의료보험 비 정말 큰 부담이다. 결국 잔고가 얼마 남지 않게 되었다. 무언가 또 팔아야 하는 것이다. 결국 나는 다시 누웠지만 잠을 잘 수가 없었고 오빠는 수업을 가버렸다. 한시에 돌아 온다는 말만 남기고 말이다. 돌아온 오빠는 점심을 해주려는 듯 했다. 종이님과 오빠가 돌아 올 때까지 수다를 좀 떨었다. 바람의 나라 이야기 세금 이야기 우리 집안 이야기 등등 이었다. 결국 또다시 오빠가 해준 건 김밥이었고 나는 그 동안 루리웹에서 4만 원짜리 nds매물을 발견하여서 오빠에게 알려주었다. 그것을 보느라고 결국 오이는 내가 썰었다. 일불 신경 써서 길게 잘랐다. 시간 절약을 위해 거래 문자를 보내는 동안 또 나는 햄과 당근을 볶았고 오빠가 결국 돌아 와서 김밥을 싸주었지만 아무리 기다려도 거래자의 문자 대답은 없었다. 마음이 조금 급해졌다. 결국 이야기 끝에 나의 모프군도 팔기로 했다. 휴우. 물론 나중에 더 좋은 모프군을 만나기를 바랄 뿐이다. 결국 나는 오빠가 김밥을 싸는 동안 기름칠과 써는 것을 좀 돕기로 했다. 왜 이렇게 NDS가격이 오른 걸까? 게다가 내가 찾으면 왜이리 사람이 늘어나는 건지 모르겠다. 뭐 누구나 그런 건가? 잘 모르겠지만 말이다. 결국 오빠와 같이 학교를 가기로 했고 빠른 준비를 해야 했다. 그런데 사겠다고 했는데 NDS 주인은 연락도 없었다. 미운 사람 같으니라고. 오빠는 7시에 끝난다고 했고 나는 아무래도 혼자 있으면 잠들어서 나중에 나가는 건 힘들 거라고 확신했다. 밖은 예상보다 조금(정말 아주 조금) 시원했다. 다행이라고 생각 해야 하는 건가? 하지만 태양 빛은 어지러울 정도라서 열사병 혹은 일사병의 위험을 느껴야만 했다. 오빠는 중간에 실험실이 지하에 있다면서 전에 몸싸움 강의 들은 건물로 갔고 나는 도서관과 컴퓨터 실을 고민한
결과 일단 컴퓨터(전자파)를 선택해야 했다. 역시 난 중독자인가 다시금 고민했다.
오늘도 클리앙 실시간 모니터링을 했는데 오늘의 클리앙은 정말 슬펐다. 원래 그런 곳이 아닌 줄 알았는데 말이다. 착각이었을까? 통속적인 말이지만 남자와 여자가 같이 호텔에 들어 갈 때 남자는 대부분 오빠 믿지 혹은 나를 믿지 라는 말을 하고 들어 가는 듯 한다. 누가 그 말을 믿겠냐고 말하면서 여자도 그렇게 되길 바랬을 거라는 식으로도 들리는 리플들이 달렸다. 그 후에는 적극적인 여자들 이야기 누굴 덮쳤다느니 그런 이야기가 나왔다. 물론 여자도 성욕은 있다고 생각한다만 먼저 말한 건 일단 약속인 셈인데 깨놓고 너도 이럴 줄 알지 않았냐는 건 좀 뻔뻔하고 치졸한 건 아닐까 생각은 했다. 그로 인해 상처 받는 사람은 없을 리도 없는데 말이다. 뭐 좀 기분이 상하고 있는 차에 오빠에게서 문자가 왔다.(4시 23분이었다) 생각보다 훨씬 이른 시간이라서 꽤 기뻤다. 서둘러서 도서관으로 달려갔다.
멀리서부터 오빠는 정말 한눈에 알아볼 수가 있었다. 물론 내가 아빠 닮아서 눈이 빠른 탓도 있겠지만(시력은 안 좋다) 역시 사랑이 깊어서 인가 후후후 닭살이다. 150CM 라이프라는 토요일 날 못 빌린(10분 차로) 그것을 빌리러 왔는데 1시간 가량 찾았는데 찾을 수가 없었다. 이게 뭔 일이야 하고 슬슬 화가 나는데 NDS 판매자가 갑자기 나타난 팩을 핑계로 일괄 5만원이 아니면 안 판다는 걸 말했을 때는 정말 신경질이 극도로 날 것만 같았다. 또 오빠가 찾아 보겠다고 했는데 책이 검색에 안 나온다고 몇 번이나 돌아왔다. 그리고 그 와중에 5시쯤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일단 새로운 소식은 카드 빛을 지셨고 이 전화가 아빠 명의라서 결국 내게 전화 올지도 모른다는 것, 현충일 날 만나자 라는 것이었다. 또 사고 치셨구나 싶었다. 얼마나 밀린 걸까 아빠 카드 빛. 명의 변경이나 해지도 생각해봐야겠다. 뭐 신규 핸드폰도 싸니까 어떻게든 되겠지 싶었다. 아빠 정말 사람 걱정이나 시키고 슬프다. 어머님께 상의 해볼까 생각해 놓았다. 혹시 모르니까 말이다. 다시 들어 가 직접 검색해보니 역시 있다고 표시 되고 있었다. 게다가 2권! 근방을 다 뒤졌는데 없었고 결국 오빠에게 사서에게 물어 보라고 시켰다. 순순히 좀 안 간 느낌이었지만(내가 오노 휴유미 소설 악령이 깃든 집을 찾는데 안 나와서 헤매고 있는데 다녀오라니까 그냥 뒤에 앉아 있었다) 결국 가서 사서가 어디선가 가져다 주었다. 정말 이거 뭐야.
빌려서 집으로 가려고 하는데 갑자기 화장실이 마려웠다. 결국 1층에서 내려 화장실을 갔는데 알 수 없는 얼룩이 문에…..이거 피는 아니겠고 역시 커피? 뭔가 끈적거려 보이는 얼룩이었다. 나와서 햄버그를 해 먹기 위한 홈에버로 가는 대장정을 시작하기로 했다. 그리고 NDS 오빠가 루리웹 가격을 보고 이거 괜찮을지 정한 다음에 상의 하기로 했다만 솔직히 너무 비싸진 NDS라 사게 될 것 같기도 하다. 가는 도중 너무 날씨가 너무 뜨거운데다가 귀찮아지고 과연 홈에버 고기 값에 의문이 생겨 동네시장으로 좀 멀지만 돌아 가기로 했다.
가는 도중에 저것을 발견하였으니……왜 옆으로 되어 있는 거냐……….꽤 웃기는 일이었다. 작년에는 세워 놓았던 현수막을 재활용하는 거라고 오빠는 말했지만 그런 것 치고는 너무 깨끗하다. 뭐 어떻게 된 건지는 잘 모르겠으나 역시 현수막 제작은 잘 해야 하는 것 같다. 가는 길에 어머님께 연락을 해보았으나 실패. 집 앞에 와서는 집으로 들어 가고 싶은 충동을 참느라 힘들었다. 역시 재료 마련은 중요한 일이니까 말이다. 휴우 시장에 도착하는데 엄마가 전화를 걸어서 결국 이래 저래 이야기 했고 장은 그냥 사이다(1000원이 안 되는 가격)과 참외랑 우유 정도를 사고 정육점은 가지 못했다. 할인 행사로 사람이 너무 많아서 말이다. 그래서 늘봄마트 건너편에 정육점으로 가기로 했다. 소고기 간 것 생각보다 좀더 많이 싸게 팔았다만 고기의 질은 과연 좋을지 의심이 가득했다. 3500원짜리 살 걸 그랬나? 뭐 그래도 먹기만 하면 되니까 휴우 집으로 가는 길은 정말 멀고 험난한 기분이다. 들어 가서는 거의 반 죽음 상태라서 밥을 할 기운도 뭘 할 기운도 없이 그냥 누웠다. 요즘 잠도 못 자서 그런 거겠지 싶다. 결국 오빠와 바닥에 앉아 남은 김밥을 먹는데 진짜로 소풍 기분이었다. 게다가 다 먹고 오빠가 바나나를 가져오니 이거 참 소풍 느낌을 주체 할 수 없었고 오빠는 루리웹을 보고는 그냥 그 nds를 사기로 했다. 근데 지방에 평소 있는 건 역시 지방대 생인가? 꽤 답답하겠다.
결국 오빠는 고친 일판 PSP짱이랑 나의 모프짱을 장터에 찍어 올렸고 곧장 둘 다 연락이 있었지만 모프는 뭔가 가격 흥정을 부리려는 수작에 결국 오늘은 안 팔렸고 PSP짱은 인기 절정으로 문자만 수도 없이 왔다. 나는 배가 고파 어제 먹던 양념 통닭을 혼자 다 먹고 말았다, 오빠 미안해 진짜 배가 고팠어. 나를 용서 해줘. 그리고 포스팅도 썼다.
그렇게 하고 나니 솔직히 귀찮은 마음도 들었지만 난 일기를 쓸까 하는 생각에 창을 열고 사진도 줄이고 했는데 좀 쓰고 있었더니 오빠가 애교를 떨면서 옆에 와서 누웠다. 나는 허리도 어꺠도 아프다는 오빠의 말에 결국 노트북을 닫고 마사지를 해주기로 했다. 오늘은 크림까지 발라서 발 마사지를 해주었고 시원한 건지 아닌지 몰라서 일단 의자에 앉게 해서 어깨도 주물러 주었다. 그리고 오빠는 내일 할 발표를 준비하고 있고 나는 그걸 동영상으로 찍으려고 SD메모리를 정리했다. 그리고 일기를 열심히 썼다. 오늘은 좀 피곤하지만 또 겁이 나는 생각이 날까 두렵다. 물론 그래도 난 이렇게 일기를 쓰고 책을 읽고 될수 있으면 열심히 살아 갈까 한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 쓰겠다. 좋은 꿈을 오늘은 꿀 수 있고 잘 잤으면 좋겠다. 내일은 오빠 반찬을 해줘야 할텐데…..말이다.
P.S. 잊은게 있었다. 오빠가 며칠전 고친 선풍기 사진을 올린다고 하고는 올리지 않았었다.
어제 일기를 쓰고 나서 오빠는 페르소나에 빠졌고 나는 그냥 바라보고 컴퓨터를 해야 했다. 덤으로 포스팅도 좀 썼다. 생각보다 티스토리에도 사진 올리는 것에 제한이 걸려 있었다. 몰랐고 조금은 실망했다. 올리느라고 5차례 넘게 씨름을 했다. 그래서 결국 정말 중요한 사진 빼고는 다시 다 삭제해야 했다. 진짜로 대작업이었다. 결국 겨우 올리고 나서 못 올린 사진으로 다른 곳에 포스팅 했다. 뭐 정말 겨우 찍은 사진이니까 어디라도 올리고 싶었다.
일단은 겨우 그 뒤에는 그냥 게임을 했는데 그다지 재미는 없어서 그냥 오빠의 페르소나나 바라보고 있어야 했다. 정말 꽤 재미있는 게임이다. 진여신전생도 좋지만 한글화도 잘되었고 여러 가지 요소가 꽤 흥미를 끌고 있었다. 결국 4-5시에나 잘 수 있었고 오빠는 어제 공부를 하지 않았다.(한숨) 또 모기를 기록적으로 3마리나 잡았다. 내가 무척 둔하고 운동신경이 없는 것을 생각하면 기적적인 일이라고 하겠다. 다행히도 어제는 좀 덜 불안해 하면서 잘 수는 있었지만 잠을 많이 자지는 못하는 것 같다. 불안함이라는 게 정말 두려운 것이다. 오빠는 오늘도 일어나 보니 PDA를 보고 있었다. 삼국지가 그렇게 좋은지 계속 바라보고 있었다. 어제 늦게 잔 여파인지 오빠도 12시 넘어서야 일어났다. 뭐 휴일에 늦잠이야 있을 수 있는 일이다. 날씨는 꽤 더웠고 바람이 이상하게도 잘 불지 않았다. 어제에 비하면 말이다. 월탄 삼국지는 꽤 재미있는지 아니면 오빠가 삼국지 광이라서 인지 잘 읽고 좀처럼 손에서 못 놓는 것 같다. 결국 바나나와 옥동자를 먹고서 좀 기운을 차렸는지 오빠가 김밥을 해주기로 했다. 헤헤헤 간만에 오빠 김밥을 먹는 것 같다
오빠가 김밥을 하는 사이 나는 컴퓨터를 했고 루리웹에서 50000원짜리 구NDS를 파는 것을 보았다. 당연히 알려주었지만 그 글을 오빠가 다시 보려고 했을 때는 없어져버렸다. 아쉬웠다 진짜로.
일기를 쓰다가 생각해 보니 김밥 사진을 안 찍었다는 게 기억났다. 난 역시 바보인가. 하아. 점심을 먹고 오빠랑 좀 쉬려고 누웠고 나는 루리웹에 장터글을 올리고 누웠다. 오빠는 또 삼국지 읽다가 나에게 뽀뽀를 했다. 결국 샤워를 하고 나니 좀 더운 것이 가시는 듯 했지만 곧 있다가 전혀 그렇지 않다는 걸 알았다. 정말 여름이다. 일단 로션이나 여러가지 바르면서 오빠도 발라주었다. 귀여운 얼굴인데 좀더 관리를 해줘야 할 것 같았다. 또 다시 좀 누워서 이야기를 했다 분명히 샤워하고 면도도 했는데 왜 이런 긴 털들이 있는 건지 턱 아래쪽은 면도를 잘 안 하는 것 같다. 뭐 그냥 저냥 밖에 나가지 않으니까 하는 일이 없었고 나는 컴퓨터를 했고 오빠는 음악을 틀어 놓고 내가 수염 사진 찍고 말한 새로 산 pda의 액정 흔들림을 다른 액정들과 비교하고 있었다. 역시나 흔들리고 있었다. (카메라로 확인 할 수 있었다) 뭐 나중에 해준 말이지만 최대밝기 시에는 별로 흔들리지 않는다고 한다만 팔지 말지 고민하다가 결국 원가도 안 나온다고 안 판다고 했다. 난 역시나 공부 안 해 어택을 중간 중간 날려주었다. 아이스 바를 먹다가 이걸로 책갈피 만들자는 생각이 들어 닦아서 말리려고 부엌 쪽 창가로 갔다.
오래된 맨션이라 개미가 장난 아니었다. 진짜 우글 우글 했다. 나무 근방이 그렇게 좋은 건지 바퀴벌레 없는 걸 그래도 다행이라고 생각 해야 할까? 모르겠다. 개미 살충제를 새 것을 놔둘 때가 된 것 같다. 그리고 psp게임은 역시 몬스터 헌터가 더 낫다고 생각한다. 로스트 레그넘은 좀 힘들달까 어려운 구석이 있다. 뭐 수렵이 구미에 더 맞았다는 게 맞는 말 같다. 결국은 내가 쓰던 흑백PDA를 쓰기로 한 것 같다. 근데 그거 배터리가 좀 노후 됐던 걸로 기억하는데 뭐 이것 저것 잘 고치는 오빠니까 알아서 잘 하겠지 안되면 태극 전지 가서 리필해도 될 테고 말이다. 슬슬 저녁 시간이 오고 있었고 난 배가 꽤 고팠다. 그래서 아까 남긴 오빠의 김밥을 먹기로 했다. 소풍의 기분을 느끼고자 콜라랑 말이다.
이 집은 정말 석양이 아름답게 잘 보인다. 외풍이 있지만 꽤 좋은 집이라고 생각하고 있다. 그리고 아직은 덜 덥다. 오빠는 밥을 먹으면서도 삼국지를 놓지 않았다. 그렇게 재미있냐고 묻고 싶었지만 애초에 그것을 준 건 나였다. (한숨) 다 먹고 또 바나나도 먹었지만 배는 좀 고팠고 오빠는 타꼬야키 또 해줄까 라고 물었다. 거절을 할 리가 없지만 일단은 공부를 해야지 오빠. 숙제도 있다면서. 한숨이 나온다.
공부한다고 했는데 집에 바람이 불지 않았고 더웠다. 결국 고장난 선풍기를 오빠는 고쳤고 그 덕분에 해가 져서야 오빠는 공부를 하려고 앉을 수 있었다. 뭐 그전에 덥고 땀이 찬다고 방석을 갈고 그 후에는 의자도 같은 이유로 갈았다. 그리고 선풍기를 고치는데 어머니에게 전화가 왔다. 괜히 왜 고치냐고 사준다고 하셨지만 오늘은 너무 덥고 바람도 안 불어서 그렇다고 대답했다. 이번에는 목 있는 선풍기였으면 좋겠다. 회전도 되고 말이다. 사주신다는 어머님의 말씀이 너무 기쁘다. 진짜로. 결국 고치고 오빠는 공부를 하려나 했지만 나와 케이크를 먹었다 그 여파로 어느 사이 의자는 다시 부엌으로 돌아가버렸고 그 덥다는 의자에 앉아 숙제를 하고 있다. 뭐 지금은 앉아서 또 삼국지를 읽고 있는 것 같지만 말이다. 오늘은 별일이 없었다. 솔직히 포스팅꺼리도 없었고 말이다. 너무 한산한 주말이었다. 근데 점점 더워지는 이유는 뭘까? 내일부터는 다시 오빠는 수업으로 바쁠 테고 또 시험도 있으니까 더 바쁘겠지. 조금은 걱정이 된다. 하루 하루 잘 해나가야 하는데 말이다. 어느새 보니 오빠가 PS2를 키고 있다는 걸 발견했다. 한숨이다 정말. 공부 못하면 안 되는데 말이지. 물론 나도 페르소나의 내용이 궁금하지만 진짜로 성적이 걱정이다. 그러고 보니 다음 학기도 역시 학자금 대출받아야 할 것 같다. 하아 아침에 그러고 보니 오빠 아버님(시아버님)에게서 전화가 왔었다. 통화 내용은 우리 아버지랑 같다. 죽을 때가 다됐다는 말을 했나 보더라. 슬픈 일이다. 정말. 관심을 바라는 경우에도 잘하는 말이기도 하지만 그래도 가끔은 애만 타는 느낌을 느끼게 하는 말 같다. 오빠가 페르소나를 좋아해서 다행이지만 조금은 걱정이다. 일단 오늘은 여기까지이다.
멸치는 볶지 않고 그냥 로스트 레그넘을 하다가 잤다. 여전히 무섭고 겁이 나서 잘 수가 없었다. 자기 전에 간만에 응응도 했는데 꽤 좋아서 기분이 좋아질 줄 알았는데 슬프게도 무서워졌다. 무서우니까 심장도 무척 두근거리고 뭔가 찔리는 것같이 아팠다. 바보 같고 어린애 같이 느껴졌다. 이렇게 고민해도 변하는 건 없다는 거 더 슬프다. 종교를 믿지 않았는데 나이 들어 믿는 이유를 알겠다. 뭐 이렇게 불안해 해도 오빠는 잘만 잔다. 조금은 미워 보이기도 한다. 이렇게 매일 두려워하다가는 정말 견디지 못할 것만 같아서 슬프다. 뭐라도 해서 남기려고 발버둥치는데 과연 잘 될까? 두렵다. 5시쯤에나 잠에 든 것 같았다. 일단 자기까지 배도 아프고 몸도 좀 안 좋아서 화장실도 들락 날락 했다. 신경 쓰면 배탈이 잘나는 것 같다. 일어나 보니 오빠가 언제나 그렇듯이 컴퓨터 앞에 앉아 있었다. 뭘 보고 있었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정말 방에 햇빛이 잘 들어와서 가끔은 내 얼굴이 타고 있는 꿈까지 꿀 정도이다. 누님이 커튼을 해주신다고 했는데 줄자가 없어서 창문을 아직 못 재고 있는 형편이다. 클리앙에 어제의 TH55팔기는 연락이 없는 듯 보였다. 조금은 피곤해 보이기도 한다. 결국 좀 있더니 내 옆에 와서는 눕는 게 또 잘려는 것만 같이 보여서 필살 방해를 했다. 내가 어제 낮잠 잔 걸 핑계 삼다니….난 어제 거의 잠을 못 잤다고 너무 한 거 아니야 라고 화도 났었다. 결국 나는 오빠의 코털 중에 하얀 코털을 찍겠다고 카메라를 찾고 난리를 쳤다. 오빠는 마음에 안 들었는지 고개를 마구 움직이면서 방해했고 결국 난 화를 내고 말았다. 왜 모든 것을 남기고 싶어하는 나의 마음을 몰라주는 거냐 라는 생각이었다. 사라질 테니까 모든걸 남겨두고 싶은 건데.그 고개 짓 때문에(물론 나의 부주의도 있었다) 렌즈에 오빠의 무언가가 닿았고 기름기가 묻어 버렸다. 닦아야만 했다. 그래서 카메라 크린세트를 서랍에서 꺼냈다. 잘 못 닦아서 결국에는 오빠가 닦아 주었다. 오빠가 닦아 주면서 나를 한 장 찍었는데 지금 보니 너무 화가 난 표정이 역력했다. 내가 하고 싶은 게 안 된다고 이런 표정을 하고 있었다니 미안하다. 결국 오빠는 코털 사진을 찍혀주기로 했다. 착한 오빠 고마워. 찍어 보니 정말 오빠의 피부상태가 걱정 됐다. 왜이리 안 좋은 건지 모르겠고 오늘은 마사지라도 해줘야겠다고 생각 했다. 뭐 화장품도 별로 없어서 해줄 수 있는 건 없지만 좀 더 해주고 싶다. 사진을 찍고는 별걸 다 찍는 다면서 돌아서 다시 PDA를 보고 있었다. 어제의 그 케이스 갈이를 한 새로 산 컬러 기종이었다. 생각보다 더 삼국지를 좋아하는 것 같다.
나는 심심해서 결국 컴퓨터를 하고 오빠는 밥을 하기로 했다. 일단 판매 글을 다시 맨 위로 올려놓았다. 그리고 이것 저것 사이트 구경을 하면서 아빠의 연락을 기다렸는데 이사람 핸드폰이 여전히 전원이 꺼져 있다고 한다. 보자는 건지 아닌지 정말 모르겠다. 오빠의 눈이 너무 초롱초롱 예쁘다. 결국은 찍어 보자고 졸라서 찍었다. 오빠 정말 예뻐. 일단 오빠는 찍히고 다시 부엌으로 갔다. 설거지를 하는지 달그닥 거리는 소리도 나고 난 일단 컴퓨터를 하기로 했다. 중간에 구매자에게 문자가 왔고 일단 내가 네이트온(나태온)으로 문자 답신을 보냈다. 또 답신이 왔는데 좀 내가 멍해서 온지도 모르고 있었다가 오빠가 와서야 알았다. 잠시 오빠에게 자리 비켜주었다. 중간에 밥을 좀 오래 해서 누룽지 밥으로 탄생하고 말았지만 나도 오빠도 누룽지 좋아하니 문제 될 건 없지만.
사진 찍은 건 다 역광이 되었다 역시 이 집은 햇살이 너무 강한 것 같다. 결국 거래 성사인 듯했지만 문제는 아빠 전화가 전혀 없다. 또 무슨 일인 건지 걱정이 앞선다. 약속 하고는 소식이 없으면 정말 불안하다.
밥 한 숟가락 먹고는 사진을 찍는 걸 잊어서 황급히 방으로 갔다. 그리고 사진을 열심히 찍었다. 오늘의 반찬은 장조림, 김, 오징어 채, 엄마의 사랑 김치였다. 누룽지 밥은 구수하고 맛있었다. 솔직히 오빠가 밥을 참 잘해서 내가 하는 것보다 오빠가 하는 게 더 좋다. 반찬은 내가 하지만 말이다. 결국 거래성사 확인 전화를 밥 먹고 걸고 난 아빠에게 전화를 걸어보았지만 여전히 통화 불가 1시까지 도서관이라고 해서 어제의 대출 실패 책을 빌리려고 나가기로 했다. 밖에 날씨가 정말 덥고 어지러울 정도였다. 이건 정말 여름의 쨍쨍한 그 날씨였다. 아직은 집은 시원해서 다행이구나 싶었다. 나가면서 초대교회를 지나며 결국 어제 온 전화 번호로 전화를 했는데 안받고 그냥 뚝 끊어졌다. 누구야 이거! 결국 일단 포기 하고 누님에게 공전 정문에게 사정 설명 전화를 했는데 아빠의 또 다른 번호도 안 된다고 하더라. 오늘 보는 걸로 누나도 알던데 밉다. 도서관에서 책 고르는데 아버지의 전화가 왔다. 그냥 들어도 술 냄새가 나는 목소리였다. 술 먹고 운전을 할 수 없어서 다음주에나 보자는 것이었다. 정신 없는 중에도 왜 엄마에게 번호 알려주었냐고 하더라. 그냥 알려달라고 해서 알려줬다고 했다. 뭘 어쩌라고~>ㅈ< 나도 가끔은 그런 것도 있는 것이다. 그리고 요즘 아버지의 행동이 좀 삐질 만도 했다. 결국 몇 달 만에 보는 건 실패였다.
도서관에서 책을 고르고 빌리고 하나 반납하려는데 난관이 있었으니 바로 12시 30분까지만 대출이 가능 하다고 한다. 이런 나쁘다. 결국 무인 반납기씨도 닫히셨다. 어디서 반납하는 거야 하면서 도서관을 나왔다.정말 더운 날씨에 슬슬 구매자가 온다고 해서 결국 일단 정거장(장미아파트)으로 쉬엄 쉬엄 걸어갔다. 처음에는 새마을 금고를 들어 갈까 했지만 먼저 문을 열어본 오빠의 갑작스런 만류로 결국 슬리퍼가 벗겨지고…… 아이스나 하나 같이 먹을까 했는데 결국 구매자께서 도착하셨다. 일단 차를 타고 오셨는지 조금 주차를 하고 나와서 새마을 금고 앞에 턱에 앉아 나란히 물품을 보며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지만 나랑은 상관 없어서 혼자 우주 속으로 생각을 달려갔다.
놀러 가고 싶은 생각이 정말 굴뚝같았다. 밤마다 우울하게 지내는 여파도 있는 것 같다. 현실 도피 기운인 건가? 놀러 가고 싶다. 너무 암담하다. 판매는 성공했고 돈을 넣기 위해서 우리는 시장 쪽으로 걸어갔다. 사실 그대로 놀러 가고 싶기도 했다. 그늘로 갈려고 길을 안 건너고 그냥 걸어 갔다. 공사장인데 요즘은 공사장 벽도 꽤 예쁘게 무늬까지 만들어서 세우나 보다.
틈 사이에서 보는 풍경은 정말 황량했다. 건물들도 다 사라졌고 뭔가 아무것도 없는 공허함도 느껴졌다. 내가 계속 어디 가자니까 별로 오빠는 좋아하지 않아 보였다. 역시 힘든 건가 싫은 건가 슬퍼졌다. 그래서 그냥 일단 천원하우스 가자고 했다. 덤으로 어제의 할인행사 점에서 아이스크림도 사먹기로 했다. 일단은 은행으로 갔고 오빠는 3만원 남기고 넣었다. 3만원은 용돈을 쓸려는 것 같다. 오빠 대단하다. 결국 그냥 저녁에 마트나 가기로 했지만 사실 너무 놀러 가고 싶었다. 그래도 금전적으로도 힘드니까 참아야겠지? 정말 슬프다.
아이스 크림과 1500원짜리 바나나와 우유를 사고는 점심인 생 삼겹살을 샀다. 반 근정도로 샀는데 3000원이었다. 나와서 아이스크림을 뜯어보니 내가 고른 메타콘은 좀 덜 녹아 있었다. 역시 뒤져서 안쪽 것을 사기 잘한 것같다. 길을 건너 천원하우스를 대강 보았다. 정말 살만한 선물이 많았다. 종이님 생신에 꼭 골라서 보내고 싶다. 집으로 가는데 정말 찌는 것 같았다. 그냥 녹아버릴 수도 있겠구나 싶었다. 그래도 조용하고 평온한 동네의 길이었다. 모르는 식물도 꽤 가득하고 닭도 간혹 볼 수 있다. 뭐 그렇게 시골은 아닌데 말이다. 집에 들어오니 정말 힘들어서 탈진하겠다. 다행히도 집은 시원했다. 나는 티셔츠가 좀 젖을 정도로 땀이 났고 배낭은 정말 따스했다. 결국 일단 컴퓨터로 갔다. 조금 둘러 보다가 점심을 하러 열심히 꿍얼대며 갔고 오빠는 뭔가 열심히 하고 있었다.(컴퓨터 앞에서)
상추와 사놓은 야채들을 보았는데 역시 오래 돼서 전멸 상태였다. 버려야지 하면서 말짱한 건 좀 닦으면서 가려냈다. 그러고 있다 보니 방치 해놓은 옥상의 파와 상추가 생각났다. 역시 너무 더운데 물을 줘야겠지 싶었다.
고소 공포증이라서 오빠를 시키고 싶었지만 뭔가 바빠 보여서 결국 내가 올라가야만 했다. 나중에 다 올라가서야 오빠가 문을 열고 갔어 라고 물어보았다. 쳇. 상추는 아직 신기하게 안 죽었고 파는 꽃이 났는데 그 모습이 좀 좋지는 않았다. 또 언제 잘라줘야겠지? 옥상에는 비둘기씨들이 꽤 여기저기 계셨다. 뭘 하려 올라오셨는지는 모르겠지만 말이다. 힘들게 옥상을 내려와 점심 준비를 했다. 오늘은 아까 산 고기를 구워서 먹기로 했다. 오이와 마늘을 먹기 좋게 잘라 놓았다. 말만 먹기 좋게 일지도 모르겠다.
오빠는 맛있는지 평소보다 고기를 잘 먹었다. 밥은 약간 식어 딱딱한 면도 있었지만 맛은 있었다. 쫄깃하고 그래도 냄새도 적은 듯이 느껴졌다. 가끔 한끼분만 사는 것도 좋겠다. 뭐 금전도 아끼고 오빠가 좋아하는 것 같아 기뻤다. 놀러 가지 못하는 게 꽤 끈질기게 슬프고 그 두려움이 계속 두렵다. 결국 밥을 다 먹고 좀 치우고는 오빠는 책상 정리에 들어갔다. 요즘 좀 정리를 안 하기는 했다. 내가 원래 쓰던 허브의 행방을 묻기도 했고 난 일단 일기를 좀 적기로 했다. 일기를 열심히 적는 동안 오빠는 정리를 다하고 또 클리앙을 보고 있었다. 자유 게시판을 자주 보는데 뭔가 좋은 게 있는 걸까? 내가 정리된 곳을 찍으려고 하자 실험 삼아 PS2를 가동해보겠다고 했다. 예상과 달리 페르소나가 아닌 원래 진 여신전생을 가동해보고는 조금 해보는 것 같았다. 역시나 음악에 불만을 표현했다. 미쳐버릴 것 같은 소리라고 하더라. 뭐 그래도 할만 하다고도 했다.
PS2는 전에 잡동사니가 있던 곳에 쏘옥 들어가 있었다. 자신이 참 잘했다고 혼자 대견해 하는 모습이 정말 귀여웠다. 일기를 보라고 졸라 보니 냉큼 와서 봐주었다. 그 김에 조금 뒹굴거렸는데 되게 나른했다. 두려움에 대해서 진지하게 이야기하는데 이 오빠 듣지는 않고 피군이야기 사이트를 몰래 몰래 보고 있었다. 나쁘다. 마트 가기로 한 것도 결국에는 잊어서 일단 8시쯤에 나오게 되었다. 근데 쓰레기를 버리기 위해서 양손에 가득 들고 계단을 잘도 내려갔다. 난 그냥도 잘 못 내려가는데 말이다. 대단하다. 저녁때는 역시 사진이 잘 찍히지 않았다. 결국 플래시를 터뜨린 사진만이 잘 나왔다. 슬프다. 다음 번에는 삼각대도 지참해서 다녀야 할지도 모르겠다. 아무래도 사진이 잘 나오려면 그게 필수적인 것 같다. 학교에서 홈에버로 가면서 오빠의 사진학 개론을 좀 들었다. 좀 추상적이 이야기라 듣고만 있었더니 안 듣는 걸로 보였나 보다. 질문의 시간도 있었다. 홈에버 안은 사람으로 가득해서 정말 인산인해라는 말을 떠올렸지만 일요일보다는 역시 적겠지? 일단 밥부터 먹자는 게 오빠의 추천이었다. 돈까스버거 1500원 행사라서 그것으로 일단 정하였다. 원 사람 앉을 데도 없더라. 전에는 아이들을 보면서 낳을지도 고민했었는데 역시 더 큰 고민이 있어서 결국 그 생각은 나지 않았다. 뭐 버거는 소스가 좀 질퍽거렸고 뭔가 맛이 묘했다. 맛없다고 하기도 그렇고 아니라고 하기도 그렇고 알 수 없다는 것이다. 마트 안에서 이것 저것 보려고 했지만 오늘은 이상하게 눈에 뜨는 물건이 없었다. 그냥 옥동자(아이스크림이 여름이 다가오니 싼가 보다)와 키즈짱(요구르트이다)정도 였다. 고기도 좀 가격을 알 수가 없다. 많이 싼 건 아니다. 그러고 보니 수육을 알아본다고 하고는 까맣게 잊었다. 역시 집에 오면 다 생각난다니 비극이다. 집에서 보니 역시 사진은 흔들려있었다. 이거 수전증 수준이다. 역시 삼각대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껴야 하는 걸까. 아 오빠의 귀여운 모습을 찍는 건 정말 내 수준에서는 힘든 일 같다.
밖은 완벽한 밤이었고 주변은 전혀 조용하지 않았고 아직 더위의 기운이 넘실거리고 있었다. 꽤 마트는 별거 없어도 기력을 소진하는 장소인 것만 같다. 집에 돌아오면서도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는데 그다지 핵심 되는 내용은 적었다. 다만 내세가 있던 말던 열심히 살자는 게 결말이랄까 그래도 무섭다. 집에 들어와서는 오빠가 드디어 타꼬야키를 해준다고 해서 혼자 신나 했는데 만드는 법 프린트가 어디로 간지 사라져서 공부방을 찾아 헤맸다. 나는 아무리 해도 모든 게 사라지는 것에 대한 두려움, 간단히 말해 죽는 것에 대한 두려움이 계속 생각난다고 했다. 아무리 해도 떨쳐버리지 못하고 있다고도 말했다. 그러자 방바닥에 앉아있던 오빠가 웃으면서 ‘그럼 계속 생각해도 돼. 계속 생각 난다면 별 수 없는 거지’ 라고 했다. 오빠도 참 정말 잠도 못 자고 괴로운데 그렇게 말하다니 하지만 조금은 뭔가 풀린 듯한 기분도 들었다. 결국 프린트는 못 찾고 오이시이(타꼬야키 세트를 산 곳이다)에 가서 보고 뭔가 준비를 시작했고 나는 오빠의 타꼬야키를 기다리기로 했다.
일단 나는 포스팅도 쓰고 받아 놓은 미국 드라마도 보기로 했다. 일단 가루를 찾는 건 도왔지만 그 후에 파를 썰고 여러 가지 일은 오빠 혼자 해주었다. 착하다 일을 착수하면서 음악을 틀어놓았는데 현진영씨 것이었다
미국 드라마는 클로저라는 것인데 케빈 베이컨의 아내 분이 주인공이다. 예쁘지는 않지만 꽤 개성 있는 얼굴로 박력과 정감이 있는 얼굴이라고 개인적으로 생각한다. 간만에 하는 오빠의 솜씨는 녹 쓸지 않은 것 같았다.
처음 타꼬야키는 사진도 잊고 그만 거의 다 먹고야 찍을 여유가 생겼다. 헤헤. 오빠 타꼬야키는 제일 좋다. 정말 정말 맛있었다. 좀 뜨거워서 물과 가쓰오부시도 새로 따서(전에 것은 가루가 되었다) 먹으니까 정말 좋더라.
마지막 홈런볼이라고 불리는(오빠가 말했다) 타꼬야키는 특대라서 정말 좋았다 속은 부들부들해서 역시 마를 넣는 건 좋구나 했다. 현진영 음악 4번은 연속 들은 것 같아서 결국 급속으로 받은 사카모토 마야씨 것으로 갈아치웠다. 역시 오빠는 이분을 모르나 보다. 나는 오타쿠인가! 잠시 고민의 기로에 빠졌다. 다시 클로저를 보고 있는데 어느새 오빠는 공부는 안하고 PS2를 키고 앉아 페르소나 중이다. 난 일기를 일단은 쓰고 있다. 오빠 공부는 언제 하려는 건가. 꽤 걱정스럽다. 내일은 과연 날씨가 시원할까? 오늘보다 덥다고 한다. 잘하면 스타벅스로 피서가야 할지도 모르겠다. 그 김에 한 달에 한편 원고도 빨리 써야겠다. 병을 핑계로 좀 안 쓰고 있는데 꽤 찔린다. 이번 시험 기간 동안 나도 일어나 여러 가지 공부 좀 같이 해줘야겠다. 소설도 읽고 말이다. 뭔가 같이 해주면 더 좋아해주지 않을까 하는 생각도 좀 있다. 일단 오늘의 일기는 여기서 끝내야겠다. 오늘은 좀 잘 자고 싶은데 자신이 없다.
어제는 죽음과 나이 드는 것에 대해 두려워서 잘 수가 없었다. 이대로 였으면 좋겠다고 정말 간절히 생각했다. 지금 너무 행복하고 너무 기쁘고 고생과 괴로움도 있지만 그래도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이 생활에서 변하지 않는다면 얼마나 좋을까? 하고 빌고 또 빌고 말았다. 일어나보니 오빠가 컴퓨터 앞에서 조용히 앉아 있었다. 정말 사랑스럽고 다정하고 좋은 멋진 오빠이다. 늙어서 변해 버린 모습…..사랑할까 나는? 괜한 두려움도 느껴진다. 어쨌든 너무 멋지고 사랑스럽다. 새로 산 PDA를 보고 있다 생각보다 마음에 드는지 아니면 다른 꿍꿍이가 있는지 모르겠다. 어제는 키보드가 팔렸다. Kb11이라고 했던가 35000원에 팔았다. 올리자마자 사가서 굉장히 기쁘고 조금은 숨통이 트였다. 사실은 돈이 정말 없다. 그래도 오빠가 있어서 걱정 덜하고 싶다. 오빠의 모습을 남겨 놓고 싶다. 예쁘고 귀여운 오빠를 남겨 놓고 싶다. 언제까지 남을지는 자신 없지만 말이다.
분명히 잘 때 창을 열어 놓았는데 닫혀있고 모기매트는 켜져 있었다. 어쩐지 머리가 아프다고 생각했다. 추워서 닫았다고 오빠는 말했다. 결국 배가 고파서 오빠를 따라가 토스트를 먹기로 했다. 한 시간만 끝나면 밥 준다고 해서 메신저도 하고 블로그 순례에 포스팅도 좀 했다.
라고 글을 올렸다. 간만에 알밥군과도 메신저로 이야기 했다. 보기 좋다니 나는 너무 머리도 아프고 힘들고 두려운데 조금은 화도 났었지만 결국 누구나 이런 걸로 무서워하는 걸 알았다. 몽규스님 말로도 그런 것 같았다. 인류의 고민인가? 그런데 갑자기 오빠에게 연락이 와서는 프레젠테이션으로 좀 늦을 것 같다고 했다. 맨날 그 핑계라니 조금 많이 슬펐지만 별수없었다. 그래서 1시까지 알밥군과 이야기를 하기로 했다. 1시까지 누군가 기다린다니까 누구냐고 묻길래 밥 사줄 친구라고 했다. 뭐 남편이라고 하기 부끄러웠다. 헤헤 누님 결혼에 올 것인지 물었다. 뭐 휴가 낼 수 있으면 온다고 하는데 과연? 별 이야기 없었다. 다만 오빠가 오기 전에 하필이면 결혼 왜 한 건지 묻길래 대답해줘야 해서 조금 오빠를 방치해야 했다. 물론 오빠에게 미안했지만 별수 없었다. 누님 80%라고 말해주고 대강 이야기 끝낸 후 우체국으로 오빠랑 갔다. 가는 도중에 오빠 건물 입구 쪽에서 오리들이 있었다.
어떻게 올라 온 걸까 꽤 인경호랑은 먼 거리인데 말이다. 높이도 있는데 날아 온 것인지 조금 의심스러웠다. 다른 사람도 열심히 사진을 찍고 있었으니 꽤나 신기한 일임은 확실한 것도 같다. 뭔가 먹는 것 같은데 먹을 벌레라고 있는 걸까? 오빠는 벌레 먹고 있다고 확신 하는 것 같았다. 뭐 역시나 몇 장 찍고는 다시 우체국으로 가면서 항상 오빠를 기다리는 곳을 지나다가 오빠가 신발끈을 묶으려고 멈췄다.
언제나 귀엽고 다정한 오빠의 모습이다. 아무리 봐도 가방의 저 인형은 귀엽다. 슬쩍 찍어 놓고 괜히 좋아했다. 뭐 다 남겨 놓고 싶은 거다.
인경호의 장미가 꽤 예뻐서 가는 도중에 오빠를 불러 멈추고 찍었다. 색깔도 그냥 저냥 좋아 보인다. 꽤 신비한 느낌이라고 생각 한다. 우편을 보내고 열심히 집으로 걸어갔다. 일단은 밥을 먹으려면 집에 가서 좀 짐을 내려놔야 할 것 같아서 이다. 가는 도중에 가끔 먹는 공전 식당 앞에 조금한 차가 세워져 있었다. 외제차 같았는데 2인만 탈수 있어 보였다.
꽤 깜찍하게 생겼다. >ㅈ< 그래도 좀더 큰 게 좋지 않았을까 싶었다. 짐도 실고 다니려면 말이다. 오늘은 타꼬야키 아저씨가 오는 날이라서 기대했는데 결국 오지 않았다. 밉다. 나와 타꼬야키의 인연은 너무도 멀다. 흑. 일단은 장을 보러 가기로 했는데 가방 내려 놓지 않고 그냥 시장으로 갔다. 오픈 기념 세일로 이것 저것 기대가 있었다. 나는 쫄면과 참치 그리고 콜라에 관심이 있었다. 오빠는 바나나와 아이스 크림에 관심이 가득했다. 물론 대파에도 조금 관심이 있었다. 가는 길에 전에 오빠의 아이스 바를 열심히 먹은 개의 집에 들렸지만 그 개는 없었다. 보고 싶었는데 아쉬웠다.
가는 길에 본 연분홍(백장미님의 집으로 추정) 장미의 집을 지나다가 찍고 유명한 쏠로타운도 찍었다. 여기는 독신자만 살 것 같아 보인다. 후후후. 맨날 지나면서 찍어야지 하고는 못 찍다가 오늘 겨우 찍었다. 이 길로 이것을 노리고 온 것도 좀 있었다. 오빠는 이곳만 보면 놀려댄다. 역시 짓궂기는 하다. 시장 안에는 생각보다 사람이 없었지만 밖은 흐린데도 무척 더웠다. 이래 저래 샀지만 슬프게도 바나나는 없었다. 오빠는 꽤 안타까워하는 듯 했다. 일단 카드기가 들어 올 때 보여서 안심했는데 LG카드만 안 된다고 해서 으악 했다. 6000원이 안 되는 돈이라 결국 수중에 있는 돈을 모우니 어찌됐건 잘 되었다. 나가면서 대파도 사고 우리은행도 가서 수도세 하고 해서 2만원을 찾았다. 잊지 않고 현금 영수증 받았다. 밥을 빨리 먹고 싶었지만 아이스크림 덕분에 집으로 일단 가기로 했는데 가는 도중에 쏠로타운 사거리에서 가스트럭에 치일뻔했다. 오빠가 잡아서 안아주지 않았으면 치일 뻔 했다. 나쁜 사람이다. 집에 가니 일어서기가 너무도 힘들고 나른해서 나가기 싫어졌고 또 오빠의 쓰러뜨리기 뽀뽀에 홀랑 넘어갔다. 응응도 뽀뽀도 더 하고 싶었다고! 그래도 일단 중국집으로 가기로 했다. 사실 배달 시키고 응응 하고 싶었어. 오빠 바보. 아이스크림은 실로 처참해서 나중에 보니 참치 캔에도 줄줄 흐르고 있었다. 날씨가 그렇게 더웠던 것이다. 장강에서 잘 먹는 짬뽕과 탕수육 세트(9000원)을 시켰다. 그 막간에도 새로 산 PDA를 바라보며 음흉한 계획을 세우는 모습이 참 귀여웠다. 원래 내 흑백과 이것을 체인지 하려는 것이었다. 배터리도 갈아치우고 말이다. 그리고 디지타이저가 안 좋다고 하는데 글쎄, 난 모르겠다. 오늘은 주문이 밀려서 인지 짬뽕은 한참 후에 나왔다. 홍합이 아니라서 조금 실망했다. 역시 짬뽕 국물은 홍합이다. 책을 빌리러 도서관 가다가 식곤증 대왕의 강림으로 일단 후퇴……타꼬야키는 날 버리고 없었다. 흑. 집에 와서는 오빠는 아까의 음흉한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바닥에 앉아서 분해를 시작했고 난 잠이 들고 있었다. 난 어제의 고민으로 잠을 좀 못 잤다. 결국 잠에게 져 버렸다. 오빠랑 더 놀고 싶었는데 슬프다. 결국 오빠는 조립을 어느 정도 했는데 슬프게도 디지타이저 유리는 두 개나 박살 냈다고 한다. 오빠……분해 하면 꼭 뭔가 나쁜 일도 있네. 그러나 흑백 이식 완료와 새로 산 것은 하여튼 디지타이저를 갈아서 좀 나아졌나 보다. 뭐 잘 됐다고 하는데 글쎄. 일단 남은 일을 하는 동안 나는 방 정리와 빨래를 하기로 했다. 결국 새로 산 것도 일단은 쓰기로 하고 TH55를 팔려고 장터에 내놓았다. 오빠랑 아이스크림을 먹었는데 정말 참혹한 일이었다. 녹아서 엉망으로 굳었다. 오늘 정말 더웠던 걸까? 아니면 너무 오랫동안 밖에 있었던 걸까? 아이스크림은 들고 빨리 계산하는 게 좋겠다.
오늘도 수고 해주는 우리 집 드럼 세탁기. 엄마에게 정말 고맙다. 아빠에게 전화가 왔다. 이번 주에 보자고 좀 내가 강짜를 부렸다. 못 본지도 너무 오래 됐고 해서 말이다. 누나 결혼식에 못 갈 것 같다고 하는데 엄마가 알면 화 좀 낼 것 같아서 끊자 마자 일러주었다. 마음에 준비는 해놔야 할 것 아닌가. 일단 이주비 100만원 이야기도 했다. 나중에 이름 올려놓으면 돈 받을 수 있을 테니 좀 이런 것도 이용해줘야지. 아빠도 힘들 텐데 말이다. 내일 보면 좋겠는데 말이다. 어머님과 조금 통화 하고는 11시부터 주왕산인지 어딘지 간다고 하셨다. 엄마 이러다가 병들까 걱정이다. 저녁을 먹어야 하는데 그냥 집 밥을 먹으려고 했는데 9시는 훨씬 넘어 있었다. 그래서 포기 했다. 중간에 엄마가 아빠에게 걸려온 번호를 달라고 해서 문자 주었다. 종이님과 이런 저런 이야기 하고 있는데 오빠가 피자 사러 나갔다. 친절한 우리 오빠. 여러 가지 이야기를 했다. 오빠가 오기 전에 일단 메신저는 끄고 일기를 쓰기로 했다. 사진도 그래도 찍었으니까 괜찮겠지. 피자는 그냥 저냥 이었다 좀 빵 같은 맛도 있었다. 오빠랑 엄마가 아빠에게 누나 만나라고 바가지 긁어 볼 수도 있다고 말했다. 아빠는 오빠가 날 위해 준다고 좀 걱정이 덜었다고 한다. 난 잘 모르겠다 다만 오빠는 착하고 난 오빠가 정말 좋다. 일기를 매일 매일 쓸 수 있으면 좋겠다. 오빠가 빨래도 널어 주었으니까 난 멸치 볶으러 가야겠다. 항상 오빠와 변치 않고 행복하게 살고 싶다.